=이 게시물에는 드래곤 퀘스트 11에 대한 커다란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드래곤 퀘스트 11의 진엔딩
이 엔딩에서 드러나는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제목에 대한
새로운 의미부여에 있다고 본다.
본래 '드래곤 퀘스트'라는 제목은 1탄의 라스트 보스인 '용왕'을 토벌하는 모험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설정이 추가되었다.
지금까지는 드래곤 퀘스트 '로토'시리즈의 시작인 3편의 주인공이 '용사 로토'로
불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사실 '로토'는 이름이 아니라, 주인공에게 부여된 '칭호'다.
3편의 엔딩에서 주인공은 '아레프갈드에 전해지는 전설의 용자의 칭호 '로토'를 부여받는다;
이것은 주인공 이전에 '로토'에 관련된 설정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번 11편은 이 부분에서 시작한다.
까마득한 옛날 빛의 존재인 '성룡'은 사신 '니즈젤파'에 대항했으나, 패배해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나, 스스로를 생명의 대수로 바꾸고 '로토제타시아'라는 대륙을
창조한다. 계속되는 '니즈젤파'의 야욕을 섬멸하기 위해 성룡은 '용자'라는 존재를 만들고, 그는
우여곡절 끝에 의무를 완수한다. 성룡은 그의 용기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대륙 '로토제타시아'의 이름은 딴 '로토'의 칭호를 부여하고, 그것이 전설로 남게된다.
이 스토리에 따르면 대대로 이어져 태어나는 용자가 당대의 거악에 맞서는 운명은
성룡,... 즉 '드래곤'이 부여한 '영겁의 퀘스트'인 셈이다.
드래곤 퀘스트 11은 시리즈의 최신작인 동시에 원점이 되는 작품이며,
실로 30주년 기념작에 어울리는 프리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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