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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만원짜리 게임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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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ndharva 2019. 5. 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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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누워서 빈둥거리다가 우연히....


작년 5월 일본에서 한화로 무려 2800만원이라는 가격에 낙찰된 게임기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 


기판에 내장된 게임의 제목은 '드라큐라 헌터(ドラキュラハンター)'


이 게임은 지금은 코에이에 흡수되어 이름만 남은 (주)테크모의 전신인 테이칸이라는 회사에서 1980년 1월에 제작 배급한 게임인데 초도 물량인 500대중 55대만 팔리고 그 여파로 두 달후 회사가 도산했다고 한다. 


당시 출고가가 65만엔, 40년 가까운 세월을 넘어 가격이 약 43배나 오른셈.


기판의 가격이 이렇게 오르는 경우는 당연히 희소성 때문인데, 배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아마도 상당량이 그냥 폐기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저렇게 온전한 상태로 지금까지 보관한 사람도 참 대단하다...)


게임은 시대가 시대니 만큼 지금 기준에서 보면 아주 단순하고 조잡하다. 주인공인 신부가 상단부에 자리잡고 있는 성에서 출몰하는 드라큐라(외형만으로 흡혈귀라고 보기 어려운)를 십자가로 때려잡고, 하단에 누워있는 공주를 보호하는 내용이다. 







스크린샷 출처 : https://omnibot.exblog.jp/22287605/


폭삭 망한 게임이고, 회사를 도산으로 몰아간 물건이지만 일본에서는 제작사의 '선견지명'이 드러난 작품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바로 위에 언급된 민간이 등장 시스템이 그것인데 당시 아케이드 게임에서 민간인을 보호하여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은 매우 생소한(앞서간) 시도였으며, 이 같은 방식을 현시대의 라이덴같은 슈팅게임에 등장하는 '훈장시스템'의 효시로 보는듯하다.(출처링크)


마지막으로 플레이 영상....(출처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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