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페미니즘은 틀렸다(혐오에서 연대로)
성평등은 연대를 필요로 한다.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휴머니스트가 되자. 그게 훨씬 멋진 일이다. 여성운동가이자, 사회연대노동포럼의 공동대표인 오세라비의 책. 7월 9일 초판이 출간되었다. 1970년 경 국내에 유입된 페미니즘은 8,90년 대의 성장기를 거치다가 2005년 호주제 폐지 이후로 사실상 침체기에 들어섰다. 때때로 넷 상에서 관련 논쟁이 벌어지기는 했으나, 그것이 유의미한 담론으로까지 확대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2016년 5월에 일어난 하나의 살인사건이 이 침체의 양상을 완전히 전복시켰다. 소위 '강남역 묻지마 살인'으로 불리는 비극은 이례적인 추모의 열기와 동시에 '혐오'라는 단어를 사회적 화두로 둔갑시켰다. 현재 대한민국은 전대미문의 성논쟁 위에 놓여 있으며, 이 대립의 구도는 갈수록 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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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13.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