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부탁해 -권석천의 시각-
더 심각한 것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아야, 자기기만쯤은 멋지게 해낼 수 있어야 먹이사슬의 위쪽에 설 수 있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데 있다. 계모 임모 씨는 8세의 의붓딸 A양의 배를 수차례 밟아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20년을 구형받았다. 임씨가 A양의 언니(12세)에게 누명을 씌우려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소풍가고 싶다"는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2013년 10월 '울산 계모 사건'과 닮은 꼴이다. "내 속으로 낳은 자식이라면 그렇게까지 했겠느냐"라고 혀를 차는 사람도 있다.(중략) 살인 혐의로 사형이 구형된 울산 계모와 달리 임 씨에게 상해치사죄가 적용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중략)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이번 사건이 계모에 대한 편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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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31.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