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독약(海と毒藥)
생각해본들 별 도리도 없다. 나 혼자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세상인 것이다. 엔도 슈사쿠(遠藤周作)의 초기작. 1957년 잡지 분가꾸까이(文学界) 6,8,10월호에 연재된 후 이듬해 단행본으로 엮인 작품이다. 전쟁이 끝난 후 막 재건을 시작한 일본. 못 도매상에서 일하는 '나'는 아내와 함께 동경에서 멀리 떨어진 니시마쯔바라(西松原) 주택지로 이사한다. 기흉을 앓고 있는 '나'는 치료를 위해 동네 의원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스구로(勝呂)'라는 무뚝뚝한 인상의 의사를 만나게 된다. 같은 해 9월 처제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규슈의 F시로 향하고, 그곳에서 만난 F의대출신의 의사를 통해 '스구로(勝呂)'가 '일본이 저지른 끔찍한 전쟁 범죄에 연루된 사람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2차 세계대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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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8.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