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灼熱)
무더운 여름이었다. 한 남자의 인생을 다 태워버릴 만큼. 한 여자의 마음에 그 남자의 모습을 각인처럼 새겨 넣을 만큼. -이 게시물에는 '작열'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서술 트릭 추리물의 수작 '성모(聖母)'로 이름을 알린 아키요시 리카코(秋吉理香子)의 장편소설. 2020년 11월 국내에 번역 소개되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작은 시골마을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던 가와사키 사키코는 태풍이 불던 밤 뺑소니 교통사고로 아버지마저 잃게 된다. 친척의 도움으로 힘겨운 삶을 이겨내던 그녀는 야간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그곳에서 다다토키라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 남편인 다다토키는 야간 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제약회사에 입사하여 안정적인 수입을 갖게 되고, 그녀는 사랑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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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12.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