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와 가나코(ナオミとカナコ)
"차라리 둘이서 죽여버릴까? 네 남편." 도쿄의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29세의 여성 오다 나오미는, 어느 날 자신의 친구인 핫토리 가나코가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폭행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가나코에게 이혼할 것을 제안하지만, 가나코는 남편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는 동안 폭행은 계속되고, 마침내 두 여성은 폭행의 당사자를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 그것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는 친구 그리고 이어지는 살인 모의. 특이할 것이 없어 보이는 이 소재들은 소설 속에서 거대한 질량으로 변모해 독자를 마지막 페이지까지 몰아넣는다.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는 '롤러코스터'와 닮아있다. 전반부 '나오미 편'에서, 그녀는 우연한 만남을 통해 살인 계획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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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18.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