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링
어쨌거나 자기 밥그릇 하나 없는 애들이 고려청자만 수백 개를 가진 사람들한테 뭘 자꾸 가져다 바치고 있는 꼴인데, 재미있는 건 본인들은 그렇다는 걸 아무도 모른다는 거야. 도선우 장편소설제 2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다. 주인공 장태주는 17살 미혼모에 의해 공중 화장실에서 태어났다. 보육원에서 성장한 그는 초등학교에 진학한 후 괴롭힘의 대상이 되어 고초를 겪지만 얼마 안 가 자신의 능력에 각성, 중학생이 되어서는 일진들의 포섭에도 굴복하지 않는 강단으로 변화한다. 하지만 결국 일진의 무리가 갖는 힘에 의해 소년원으로 보내지고, 그곳에서 복싱 전 동양챔피언 출신의 '담임'을 만나게 된다. 퇴원 후 '담임'의 집에 거주하면서 복싱을 체계적으로 배운 장태주는 기득권인 한국복싱협회의 방해에도 불구, 연승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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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8. 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