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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의 각(修羅の刻) -무츠원명류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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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ndharva 2015. 6. 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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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www.gekkanmagazine.com



카와하라 마사토시의 히트작 '수라의 문'의 외전(外伝)에 해당하는 작품. 

각 시대에 암약했던 '무츠 원명류' 선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989년 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2005년 '라이덴 타메에몬[각주:1]' 편을 끝으로 연재를 중단하였으나, '수라의 문 제이문' 완결에 이어, 2015년 10월 연재 재개를 결정하였다.  


헤이안 시대부터 메이지 유신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인물들의 활약과 퇴장에 '무츠 일족'이 깊이 관여했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등장인물은 시대순으로 '미야모토노 요시츠네[각주:2]' 부터 '오다 노부나가[각주:3]', '미야모토 무사시[각주:4]' 등에 이르며, 근대로는 혁명가 '사카모토 료마[각주:5]'와 유도가 '사이고 지로[각주:6]'까지 아우른다. '무츠'는 각기의 인물들에게 '대항자' 혹은 '조력자'의 역할로 등장하고, 때로는 특정인물과 혈연관계까지 맺으며 역사의 흐름에 동력으로 작용한다. 작가는 역사적 사실에 '무츠 일족'을 무리하게 출현시키는 대신, 기록상 진실을 정확하게 가늠할 수 없는 부분에 절묘하게 배치시켜 인물의 '당위성'에 무게감을 부여한다. 또한 유일하게 '무츠 일족'의 쌍둥이 형제가 등장하는 '오다 노부나가' 편에서는 또 다른 원명류인 '후와 원명류'의 탄생배경[각주:7]이 언급되어 본편과의 연결성을 더한다.   

* 이미지 출처 : http://ameblo.jp/yoshiki-0722   *번역 : Gandharva


개인적으로, '무츠'의 이름을 등진 '아즈마'가 활약하는 '아메리카 서부편'(단행본 4권)이 가장 인상적이다. 인디언들을 지키기 위해 '건맨'과 '군인'들을 대상으로 처절한 싸움을 계속해 나가는 '아즈마'의 이야기는, 기존 '무츠일족'의 노선과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함과 동시에 본편 '수라의 문 브라질 편'의 '미싱링크'로써 작용한다. 


아쉬움 점으로는, 실존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특성 때문에, 사전지식이 없다면 흥미가 다소 반감될 수 있다는 것인데(반대의 경우 몰입도가 현저히 증가한다), '수라의 각'은 엄연히 일본인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일본만화'이므로 이것이 작품 자체의 단점이 될 수는 없다. 

* 이미지 출처 : http://ameblo.jp/yoshiki-0722   *번역 : Gandharva


'천년동안 이어져온 불패의 무술'이라는 본편의 기본 컨셉에, 든든한 반석의 역할을 하는 '외전'이자, '무츠 츠쿠모[각주:8]' 이전 '원명류'의 활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라의 문'의 팬에게 큰 선물이 될 작품이다. 


현재까지 단행본은 총 열 다섯 권이 발간되었으며, 모두 학산 문화사를 통해 정발되었다. 


만족지수 : ★★★★/5




  1. 일본 역사에 실제로 존재했던 스모선수 [본문으로]
  2. 일본 겐페이(源平) 전쟁기의 무장 [본문으로]
  3. 일본 전국시대 다미묘의 한명 [본문으로]
  4. 일본의 전설적 검호 [본문으로]
  5. 메이지 유신을 이끈 정치가 [본문으로]
  6. 일본의 전설적인 유도선수 [본문으로]
  7. 후와 원명류 탄생의 이야기를 추가한 '수라의 각 우라'가 단행본 13권의 곁가지로 발간되었다(국내 미발간) [본문으로]
  8. 수라의 문 주인공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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