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왕이 온다(ぼぎわんが,來る)
기다란 검은 머리칼이 소리도 없이 곤두서고, 그 너머에서 거대한 입이 벌어졌다. 새카만 혀가 축 늘어졌다. 음식물이 상한 시큼한 냄새가 어두운 공간을 떠다녔다. 사와무라 이치(澤村 伊智)의 장편소설이자 데뷔작.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대상 수상작.2015년 10월 출간 되었으며, 국내에는 올해 10월 번역, 소개되었다. 중소 제과업체 '도노다 제과'에서 근무하는 30대 초반의 남성 '다하라 히데키'는 사랑하는 아내와 곧 태어날 딸로 인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그는 전업주부인 아내를 도와 가사와 육아를 부담할 의욕으로 가득차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딸 '치사'의 일로 찾아온 손님이 있다는 호출을 받지만 막상 찾아간 장소에 방문자는 사라지고 없다. 방문을 알려준 직장 후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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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3. 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