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

"시작하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 과정 그 자체가 방법이며 목적이다".

-Gerda Lerner-

2016년 5월 17일 서울 강남역 인근 남 녀 공용 화장실에서 23세의 여성이 살해당했다. 

범인은 조현병을 앓고 있는 34세의 남성이었으며 그는 피해자가 여자임을 확인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에 대한 규정은 묻지마 살인'과 '여성 혐오 살인'으로 나뉘어 격렬하게 대립했다. 

강남역 10번 출구는 피해자에 대한 추모의 장소가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애도의 마음을 포스트잇에 담아 역의 외벽에 붙였다. 이처럼 가시화된 집단 성찰은 11일 뒤에 벌어진 또다른 비극적 사건의 장소에서 재현되었다. 

이 책은 강남역 10번 출구의 포스트잇을 서울 시정 지하 1층으로 옮기기 전날, 보전의 목적으로 경향신문 기자들에 의해 촬영되어 문자화된 기록이다. 

종이책과 e-book으로 출간 되었으며, e-book의 경우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