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정의를 구하여라.
그러면 그 외 모든 것은 덤으로 받을 것이다.'
-[마태오 6장 33절]-
2015년 11월 3일부터 같은 해 12월 12일까지 총 5회로 진행된 함세웅 신부와 주진우 기자의 '현대사 콘서트'를 엮은 책 1. 한국의 근현대사를 바탕으로 '역사', '정치', '민주', '통일', '신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주진우 기자가 사실을 바탕으로 한 질문자의 위치라면, 함세웅 신부는 거기에 개인적 체험과 신학적 해석을 더해 답하는 구도를 취한다. 이 책은 단순히 한 신부의 종교적 상상력이나 주간지 기자의 날선 외침으로 어설프고 허황된 정의의 개념을 역설하지 않는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떠안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며, 어떤 일을 해나가야 하는지를 다양한 예와 관점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때문에 이 두 사람의 대화를 읽고 있자면, 자연스럽게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상상하게 된다.
현실은 수없이 많은 과거의 중첩이다. 때문에 밝은 미래를 위해 우리는 과거를 알고 현실을 개변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커다란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믿는다면, 그래서 언젠가는 빛이 보이는 곳에 다다를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면, 이 책은 그 기대에 대한 작지만 또렷한 '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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